족보란

보첩에 관한 사항

비와이오 2017. 2. 5. 18:06

보첩에 관한 사항을 알아봅니다

 

                                                   참고문헌 <경주배씨종보>

[족보의 유래]

  우리나라 족보는 세계에서 부러워 할 정도로 잘 발단된 족보로 정평이 나 있다.

族譜(족보)는 옛날 중국 왕실계통의 帝王年表(제왕년표)를 기술한 것으로부터 비롯되며 漢(한)나라때 관직 등용을 위한 賢良科(현량과) 제도를 새로 설치하고 후보 인물의 내력과 그 선대의 업적 등을 기록하여 비치한 것이 私家(사가)에서 족보를 갖게 된 시초가 된다. 그 후 魏(위)나라와 晋(진)나라를 거쳐 南北朝(남북조)(420~589)시대에 비로서 학문으로서 譜學(보학)를 연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조에서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대체로 고려 중엽 의종때 金寬毅(김관의)가 지은[王代宗錄]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으며 조선 성종 초기에 비로서 족보를 체계화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된 족보는 1423년(세종 5)에 간행된 문화류씨영락보(文化柳氏永樂譜)인데 서문만 전할 뿐 현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1476년 (성종 7)에 발간된 안동권씨 성화보(安東權氏 成化譜)가 체계적인 족보 형태를 갖춘 최초의 족보라 할수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인 규장각에 희귀고본으로 소장되어 있으며 이후 1562년(명종 17)에 문화류씨 가정보가 혈족을 전부 망라하여 간행되면서 이를 표본으로 하여 명문세족에서 앞다투어 족보를 간행하기 시작하였다.


[족보의 기원]

  족보는 원래 중국의 6조(오, 동진, 유송, 남제, 남량, 남진)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왕실계통을 기록한 것이고 개인 족보를 갖게된 것은 한나라 때 관직등용을 위한 현량과 제도를 만들어 과거응시생의 내력과 조상의 업적 등을 기록한 것이 시초이다.

특히 북송의 대문장가인 三蘇(삼소)(蘇洵소순과 그의 아들 蘇軾소식,蘇轍소철)에 의해서 만들어진 족보는 그 編制(편제)와 규모가 매우 우수하여 그 후부터 족보를 편찬하는 사람이 대개 이를 표본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蘇譜(소보)라는 말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엽부터 족보가 시작되었다고 하나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것은 없고 단지 역대 왕실에[世譜세보]가 있었을뿐이며 사대부 집의 경우 [家乘가승]이 마련되어 왔다. 가장 체계를 갖춘 족보는 1476년(성종 7)에 인쇄된 安東權氏成化譜(안동권씨성화보)인데 서문이 徐居正(서거정)의 撰(찬)으로 되어있다.

 보첩은 한 종족의 역사이며 생활사인 동시에 혈통을 실증하는 귀중한 문헌으로서 동족의 여부와 昭穆(소목)의 序列(서열) 및 寸數(촌수) 분별에 지극히 필요하다. 인간의 역사는 각자가 태어나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선조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선조와 자신의 역사를 담은 보첩을 후세에 전하여 후손들로 하여금 귀감이 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기 집안의 역사를 알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족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봉건적인 유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 하지만 이는 대단히 착각이며 망상이다. 족보가 없는 나라는 그의 없고 단지 그 규모나 내용에 있어 우리나라에 것과 비교가 안될 만큼 빈약할 뿐. 족보에 대한 열의는 우리나라 보다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족보에서 누락된 것을 뼈저리게 한탄하며 선조를 원망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족보의 종류]

족보[族譜]

  족보라 함은 모든 보첩을 통틀어 지칭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동일 씨족의 관향을 중심으로 시조 이하 世系(세계)의 계통을 수록하여 동족의 발원에 대한 사적과 선조로부터 본인에 이르기 까지 名(명), 諱(휘), 號(호), 출생일, 경력, 사망일, 묘등 사략을 상세히 수록하여 종족의 근원을 밝히고 자랑스런 선조의 행적과 동족간의 소목을 알려 和愛敦睦(화애돈목)함을 목적으로 편수한 보첩을 말한다.

대동보[大同譜]

  대동보란 득성조 또는 鼻祖비조(원조)의 후계 중시조마다 分貫(분관)하여 각관 시조로한 씨족 간에 대동하여 합보한 족보를 말하며 한 성씨의 시조이하 동계혈족의 동족 간에 분파된 파계를 한데모아 대동하여 집대성한 것이며 각파의 분파조는 시조로부터 몇 세손 이며 어느 대에서 분파되어 파조가 되었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통을 수록함을 말한다.

  물론 동족이면 누구나 전체가 수록되어야 대동보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며 자손이 번성한 성씨는 수십의 계통으로 분파되는데 그중 한파만이라도 漏單(누단) 遲錄(지록)되거나 편찬의 主管廳(주관청)에서 고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상식이다.

파보[派譜]

  파보는 同一先系(동일선계) 시조이하 분파된 해당 계파만을 수록하여 편수하고 있으나 대동보와 다른점은 대동보에는 각파의 문중에 대한 후손의 孫錄(손록)을 상세히 수록할 수 없다.

이는 각 파문에서 대동보소에 수단(족보에 올라있는 이름등)을 전부 納單(납단)해야할 의무와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현조에 대한 행적 등을 상세히 수록할 수 없는 반면 [예:祠사, 齋재, 閭려, 碑文비문등]파보에서는 이를 구분 없이 상세히 수록할 수 있으며 동일파계의 동족은 빠짐없이 납단을 譜事(보사)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대동보 보다는 파보가 당해 파손으로서는 단연 소중하다 할 수 있다.

세보[世譜]

  세보란 同一宗派(동일종파) 이상의 시조이하 각 派系(파계)를 同譜(동보)로 함을 말하나 내용은 파보와 동일하며 대부분 동일파계의 계통만을 수록하는 경우라도 상계에서 각 분파조를 밝혀 어느 몇 대조 세대에 甲과 乙을 파가 갈리어 갔다는 것과 분파조의 史略(사약) 등을 명기하여 수록 편수함을 세보라 칭하며 世誌(세지)라고도 한다.

가승보[家乘譜]

  가승이란 시조 이하 중조파조를 거쳐 본인에 이르기 까지 直系尊屬(직계존속)만을 수록한 가첩을 말한다. 가승의 수록 내용을 참조하면 본인의 高祖父(고조부)이하는 전부 수록하여 再從(재종), 三從(삼종), 兄弟姉妹(형제자매)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高祖父(고조부)이상은 직계선조만을 수록하였다. 이는 형제가 많을 경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족보를 각기 보실수 없으므로 宗家(종가)에서 족보를 모시며 支孫(지손)은 가승, 즉 家譜(가보)만을 모시는 옛 풍습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족보 즉 대동보나 파보 등은 분계파의 族孫(족손)이 전부 수록되어 있으므로 시조나 파조이하 본인에 이르기까지 찾아보기란 쉽지 않으므로 간략하게 자기에게 해당되는 직계만을 계통적으로 수록하여 譜系(보계)를 자녀의 교육용으로 또는 생일과 기일이 수록됨으로 가족에 대한 참고용으로 각기 모시고 있다.

系譜[계보]

  계보라 하는 것은 다른 家牒類(가첩류)와 달리 시조이하 동족간의 계통과 昭穆(소목)을 밝히기 위하여 名(명), 諱(휘), 字만을 수록한 계열도를 말한다. 시조이하 분파된 각 파조까지 수록한 분파계열도 또한 파조이하 본인까지 수록하는 것 등을 계열도라 한다. 요즈음은 족보를 수록 편수함에 있어 거의가 분파계열도를 族譜首編(족보수편)에 등재하여 세대의 소목을 알리는 데 참고가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해당부분만을 등재하여 세계의 도표를 만들어도 이를 통칭계보라 한다.

     만성보[萬姓譜]

  만성보란 만성대동보라고도 하며 각성의 관향별 시조 이하 역대, 중조, 파조 등을 요약하여 수록한 것이다. 각 성씨의 시조 또는 중조, 현조 등을 알고자 할때 각 성씨별로 일일이 해당 족보를 찾아보기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보면 참고가 된다. 물론 요즘 유명도서관이나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 졌다. 널리 알려진 만성보로는 朝鮮氏族統譜(조선씨족통보), 萬姓大同譜(만성대동보) 등이 있어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선원보

조선의 왕실 성씨인 전주이씨의 여러 계보를 적은 족보.

     양계세보

내시들의 계손을 밝힌 족보.


◎ 족보의 구성    

① 족보는 면저 관향별 파보가 제목으로 되어있다.

② 족보사 또는 발간사, 추천사

③ 선대 사실록, 시조부터 등재

④ 한 페이지에 보통 6단으로 구성되어 작성 된다.

⑤ 성명, 자, 호, 생년월일, 학력, 경력, 관직, 사망일, 묘지 순으로 기재 (부인 사항 기재)

⑥ 시조로부터 세(世)가 같으면 같은 행(行)에 기재

⑦ 1단씩 내려갈수록 일(一)세의 차이가 있다.

     ◎ 족보 찾는 법(집안에 족보가 없는 경우)

자기가 속한 파(派)와 세(世)를 알아야 한다(일가친척에게 문의 하거나 고향

     집성촌 등방문)

② 파(派)와 세(世)를 알고 있으면 제적등본을 가지고 종친회나 전문가에 문의

파(派)와 세(世)를 모르면 부, 조부, 증조부의 제적등본 발급받아 종친회나

    전문가에 문의

④ 옛날 족보에는 족보 이름과 본인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종친회나

    전문가에 문의

     ◎ 족보 보는법

① 세계도 보는 법 : 세계도란 시조로부터 족보에 등재된 모든분들의 이름을 도표로 나타낸 것을 말하는데 세계도에 파(派)가 기재되어 있으면 파를 먼저 찾은 다음 자기의 세(世)가 수록된 페이지를 찾아간다. 같은 세에 수록된 이름에는 돌림자가 많이 있으므로 자기 이름 한자와 아버지 이름, 할아버지 이름를 대조하면서 찾아본다.

② 색인목록 보기 : 색인록은 족보에 등재된 모든 분들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한 후 이름 밑에 자기가 속한 권(卷)과 페이지를 표기해 두어 족보를 찾고자 하는 분의 이름과 아버지 이름을 알면 등재된 페이지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색인 목록이 없는 경우는 파(派)와 세(世)를 알아야 쉽게 찾을 수 있다.

③ 자손록 보기 : 시조로부터 파(派)별 이름, 자와 호, 생년월일, 관직, 경력, 사망일, 묘지 위치 등순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세(世)가 끝나면 견하(見下)페이지를 이동하여 계속 계대와 자손를 확인할 수가 있다.